우리나라 사람들은 성격이 급하다고 한다.
난 오늘 그 주범을 찾아냈다.
바로 신호등.
횡단보도에 한 발을 디디기도 전에 깜빡거리는 푸른 신호등을 보면 어느 누가 조바심을 내지 않겠는가?
결국 다 건널때까지 깜빡댄다.
그 점멸의 의미가 퇴색되어버린 신호등이 우리나라의 국민성을 망치고 있다고 본다.
몇몇 신호등에서는 옆에 카운트가 세어지며 푸른 신호의 전환을 알리지만 그 경우 역시 조급한 점멸은 마찬가지이다.
신호등 체계를 바꾸지 않는 이상 느긋히 한복을 입고 거닐던 한국의 여유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.

